최근 KB국민은행에서 매주 발표하는 부동산 지수가 17년여 만에 갑자기 중단돼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통계와는 달리 전세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눈치를 본 것 아니야는 의혹인데요. <br /> <br />계속된 해명에도 논란이 증폭되자, 결국 KB국민은행 측이 7일 만에 지수를 부활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KB국민은행 측이 돌연 공지를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"주택시장 매매·전세 거래지수 통계는 2020년 10월 12일 치 제공한다" 는 내용인데요. <br /> <br />실제 관련 지수 공개는 19일부터 멈춰섰습니다. <br /> <br />KB측이 부동한 통계 작성을 시작한 것이 지난 2003년 7월. <br /> <br />17년 3개월 동안 매주 꼬박꼬박 나오던 통계가 하루 아침에 끊긴 겁니다. <br /> <br />즉각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KB지수가 정부 통계와는 차이가 나고, 전세난 등을 적나라라 하게 드러내자 KB측이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겁니다. <br /> <br />KB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지수, 이른바 KB지수는 정부 측 통계와는 여러모로 차이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감정원 '부동산거래현황'은 실거래량을 기반으로 조사되는데, 한 달에 한 번 공개됩니다. 정확성은 더 높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KB지수는 호가를 반영합니다. <br /> <br />설문조사로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 측정하는 거죠. <br /> <br />정확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, 장점은 매주 공개되니 그만큼 시장 분위기나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유리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부 통계와 방식도 기간도 다르니, 차이가 날수 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질의가 이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 <br />김현미 장관은 "국민은행 통계는 호가 중심이기 때문에 시세를 높게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(감정원과)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"고 KB 통계를 평가 절하했고요. <br /> <br />서민들이 대출을 많이 받으려고 KB지수를 이용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인지, 외압 때문에 지수 발표를 중단한 게 아니라는 KB 측 해명에도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기만 했는데요. <br /> <br />결국, 통계 발표 중단 7일 만인 어제 오후 이 지수가 부활됐습니다. <br /> <br />KB국민은행은 필요 없는 논란을 막고, 통계의 수요를 고려해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'아픈 통계' 해프닝은 일단락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안 그래도 갑갑한 부동산 시장. <br /> <br />꼼꼼하게 시세를 비교하고 확인해야 할 수요자 입장에서는 불쑥 사라졌나 부활하는 '통계 혼란'만큼은 재발되지 않았으면 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02711031656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